날이 갈수록 현대인의 잦은 스트레스와 극심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가 부쩍 늘었다. 특히 예전에는 40대 이상의 남성 환자가 주를 이루었지만 근래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20대 남성들의 빈도가 늘어나고 10대의 중·고등학생들도 종종 문의를 하고 있다. 성별에 있어서도 예전에는 남자환자가 탈모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했지만 요즘은 여성탈모환자의 비율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탈모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바른 섭생과 생활습관, 두피관리 및 치료 등으로 심해지는 것을 막는다면 좋겠지만 한번 빠진 머리카락의 경우 다시 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사람이라면 확실한 해결책으로 ‘자가모발이식술’을 선택을 해야하는 게 그 이유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의 문의를 받고 있는 모발이식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자가모발이식술이란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을 앞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주된 이유는 남성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모근이 영향을 받는다. 독특한 점은 우리가 뒤통수라 부르는 부위의 모발은 상대적으로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뒤쪽 머리카락의 모근을 모내기를 해 옮겨 심듯 탈모가 진행된 앞머리 쪽으로 옮겨심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술을 통해서 자신의 뒤쪽 머리카락의 모근을 탈모부위에 옮겨 심으면 새로운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면서 걱정 없이 모발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어떤 탈모환자들이 모발이식술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주된 시술 대상자는 이미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돼 머리카락이 많이 없는 상태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 자신의 앞이마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시술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발의 분포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식을 하는 방향과 밀도를 세심하게 고려해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시술의 효과는 진행된 탈모환자의 경우라면 어떠한 방식보다도 훌륭하다. 우선 옮겨심는 게 자신의 모발이라서 부작용이 없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관리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라면 앞이마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 시술 후에 만족스러운 헤어라인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시술 후 관리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시술이 국소마취로 진행되므로 출혈과 부기가 적고 그만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통증에 대해 심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라면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할 수도 있다. 특히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지 않아서 수술 후 당일 바로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으로 복귀도 빠르다. 옮겨 심은 머리카락의 모근이 생착하는 기간은 약 2주 정도가 걸리고 그동안 두피를 심하게 자극하는 행동을 조심하면 된다. 그 후 옮겨 심은 머리카락은 일단 빠지기 시작해 다시 자라는데 이때 자라나는 머리카락은 뒤통수의 건강하고 굶은 머리카락으로 시술받은 사람에게 보다 자신감 있는 외모를 줄 것이다.

/추태승 웰클리닉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