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에 이어 담양군이 현대 레저스포츠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승마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말(馬)산업 육성에 나선다.

담양군은 최근 군청 회의실에서 승마동호회 회원을 비롯해 유통업자, 관계공무원과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 말산업육성 기본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군은 2015년까지 2541억원을 들여 경주용·승마용·식용 등 용도별 말생산을 위한 목장과 승마장을 3곳을 육성하고 마구를 생산하는 대장간, 말 분뇨를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화 시설 등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비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 마사회의 ‘제 5경마장’을 유치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군은 지난해 실패한 제 4경마장 유치전 경험을 토대로 또 한번 유치전에 뛰어들 방침이다.

하지만 사행성 조장 등 경마장 유치에 부정적 의견도 있어 지역 여론 수렴 등 추진과정에 적지 않은 난항도 예상된다.

군은 승마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체육과 연계한 승마클럽을 설립하고 승마교관 등 현장 전문인력 양성, 동호회 운영 등을 통해 승마인구 저변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담양 대나무 숲길 등을 연계해 승마장을 테마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일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제5경마장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