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미화하는 달이다. 특별히 어린이날인 5일이면 어린이 천국 같은 착각이 든다. 딱 하루 온통 신문과 방송 각종 공연과 동물원 무료개방 등 선물공세가 대단하다.

하루만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냄비문화라고 할까? 그렇게 쉽게 달구었다가 그렇게 쉽게 식어버리다니. 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 아이들의 장래를 위한 장기적인 정책이 아쉽다.

인스턴트 문화. 음식도 사랑도 관심도 모두 일회용에 불과하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무섭다. 어른들의 놀이를 서슴지 않고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저지르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른들을 뺨치는 듯한 무서운 범죄들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부모님에게나 선생님에게나 어른에게 그들이 하는 행동을 보라. 너무 끔찍하다. 어디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교육의 부재때문이다.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태아교육, 유아교육, 조기교육 등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결코 틀린말이 아니다.

이런 어린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Attention(주의력). Deficit(결핍). Hyperactivity(과잉행동). Disorder(장애)의 첫 글자를 따서 ADHD라고 하는데 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지금은 ADHD를 질병으로 여기고 병원에서 의학으로 다루고 있다.

ADHD는 절대 질병이 아니다. 교육문제다. 교육적인 기관에서 다루어야 할 일이다. 이런 현상은 교육이 잘못되어서 일어나는 반응이지 결코 질병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요즘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가? 과잉보호하고 있지 않은가?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인간의 쉽게 살려고 하는 욕망, 예를 들면 간편, 단순, 개인주의, 일회용 등의 사고방식이 오늘의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 낳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다. 아니 아예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려고 한다. 모든 것이 나 외엔 귀찮은 것이다. 결혼을 해도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다가 마치 애완용 같은 착각에서 꼭 하나 그것도 낳아서 자신이 기르는 것이 아니라 영아원 유아원에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나 이모, 고모에게 맡겨 키우니 어떻게 엄마의 뜨거운 애정이 생기겠는가.

그러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질병 아닌 질병이 생긴 것이다. 이런 현상이 무슨 약으로 나아진단 말인가? 의술로 고쳐지겠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이것은 오직 엄마, 아빠의 뜨거운 사랑 이외엔 약이 없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농사 중에 가장 큰 농사는 자식농사라 하지 않았던가. 지금 우리는 너무 큰 모순과 착각 속에 살고 있다. 무엇이 먼저 인지를 모른다. 돈이 먼저가 아니다. 출세가 아니다. 가정이다. 가정이 최고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정을 왜 만드신 줄 아시는가? 남자 혼자 있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여자를 만들어 배필이 되게 하셨고 생육번성의 복을 주셨다. 창조주 하나님이 가정을 만들어 주신 것이다.

가정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그리고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지배하라는 특권까지 주셨다. 이제 5월에 다시 한 번 잃어버렸던 가정을 되찾자. 소홀했던 가정에 신경을 쓰자.

방치되었던 자녀들에게 간단한 선물이나 밥 한 끼로 끝내지 말고 애정이 결핍된 자녀들에게 진정한 부모로서의 관심과 애정을 쏟아보자. 하루속히 우리들의 가정이 창조주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란다.

/이원재 광주무등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