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주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남지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담양군은 최근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대나무 박물관 등 관광명소와 추성경기장, 담양남초등학교 등 5곳에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설치했다.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가발전 자전거와 자가발전 허리돌리기, 자가발전 줄당기기, 자가발전 근육풀기 등 8종을 현장 여건을 고려해 2∼4종씩 설치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이번에 설치한 기구들은 신재생 에너지의 하나인 태양광형 자가발전에너지를 발생시켜 축적된 에너지로 휴대폰 충전과 야간조명 등을 켤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온실가스 발생량이 전혀없는 친환경 운동기구다.

아울러 운동으로 발전된 전기는 운동량을 이산화탄소 저감량으로 실시간 표기돼 체험자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담양남초의 경우 주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신나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운동활동으로 만들어내는 동력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교육용 테마놀이터로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생활속 작은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