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품바’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13일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무안군은 백련 토요문화마당과 ‘2011 무안백련 문화마당’의 마지막날인 이날 ‘무안 문화의 날’을 테마로 품바명인 초청공연과 무안과 남도소리 향연, 한 여름밤의 백련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연다.

특히 품바공연 30주년을 기념해 정통 품바 전승자와 고수를 초청한 기념공연도 예정돼 있다.

품바는 일제 강점기와 8·15 해방기에 살다간 천장근의 이야기를 통해 민초들이 겪었던 시대의 아픔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마당극이다.

1982년 무안 일로에서 고 김시라(1945-∼2001)선생에 의해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품바)’이 초연된 후 국내외에서 5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조순형 일로품바 보존회장은 “30주년을 계일로 품바 복원사업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