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우수 학생의 도시권 유학이 보편화된 가운데 담양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대도시로 전학한 학생보다 대학 진학률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담양군은 최근 6개월간 담양 동초등학교 등 담양읍 지역 3개 초등학교의 2002∼2005년 졸업생 675명을 대상으로 대학진학률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담양 지역 중·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17개 주요 대학 진학률 5.8%를 기록했으며 초등학교 졸업후 다른 지역 중·고교로 전학한 학생은 5.2%였다.

전문대 이상 대학 진학률에서도 담양 토박이 학생은 90.6%를 기록해 84.4%인 전학생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대도시 좋은 학군의 중·고교를 졸업해야 명문대학 등에 진학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통념과 상반된 것이다.

담양 지역 중고교 졸업생의 진학률이 높은 것은 농어촌 지역 특별전형의 이점과 창평고, 담양고 등 지역 고교 졸업자의 높은 진학률이 큰 요인이 됐다고 담양군은 밝혔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공교육 중심으로 지역 학생들의 실력, 특기,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라며 “담양을 전원형 교육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영재아카데미, 방학캠프, 영어체험센터 등 인프라를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