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경로당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할머니의 손맛과 할아버지의 솜씨를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로당 소일거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담양군내에는 유과를 만드는 월곡 경로당과 콩나물을 재배하는 반석 경로당, 메주를 제작하는 외동 경로당, 마늘·양파 장아찌를 만드는 무월 경로당 등 ‘할머니 손맛 사업단’이 있다. 또한 수공예품을 만드는 광동 경로당 등 ‘할아버지 솜씨사업단’이 있다.

특히 총 10개 경로당에서 오는 12월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을의 특산품을 판매해 소득을 올리는 경로당 공동구판사업을 벌인다.

군은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할머니 손맛을 특화해 ‘슬로시티’와 ‘장수고을’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할아버지 솜씨를 살려 사라져가는 죽세공예 등 담양 전통 공예문화를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경로당 소일거리 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건강까지 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