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담양지역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민간인 피학살자들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6·25전쟁 전후 피학살자 담양유족회는 지난 21일 담양 문화회관에서 최희우 부군수와 전정철 군의회 의장, 유족회 최익호 회장을 비롯해 사회기관단장, 유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위령제를 가졌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식전행사로 6·25전쟁 영상기록 시청과 수진(용화사) 스님과 천주교 권병석 신부, 정현택(대덕교회) 목사의 주도로 종교의식이 거행됐다.

본행사에서는 최익호 회장과 함정호 유족이 피학살자 유가족을 대표해 제례를 올렸으며 유순자(장성군) 씨의 추모시 낭송에 이어 유족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한국전쟁 전후 담양 관내에서는 담양읍 학동리와 용면 가마골, 월산면 바심재, 남면 인암리, 창평과 대덕면 일대 등에서 북한군과 국군, 경찰에 의해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번 위령제는 지난 2008년 가마골 위령제와 2009년 용화사 위령제에 이어 3회째를 맞았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