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죽녹원에 올해 12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121만1600여명의 관광객이 죽녹원을 다녀간 데 이어 올해 지난달 말 기준 127만34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료 수입만 보더라도 2010년 18억5800여만 원을 벌어들인데 이어 올해 11월말까지 17억3700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달성했다.

단일관광지에서 2년 연속 입장료 수입만으로 연 18억여원을 벌어들여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임을 입증했다.

또한 죽녹원과 연계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소쇄원 등 주요 관광명소의 유명세와 함께 대통밥과 떡갈비, 국수집 등 담양 시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호황을 누리는 등 ‘죽녹원’이 담양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죽녹원의 성공에 힘입어 담양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대도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등 지역의 브랜드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군은 롯데백화점과 롯데슈퍼 등 대형 유통업체에 ‘대숲맑은 담양한우’를 비롯 ‘대숲맑은 쌀’ 등 농산물을 고정 납품하는 한편 서울 노원·송파·성북구 등 전국 500개소 이상의 초·중·고등학교 등에 급식자재로 납품하는 성과를 이뤘다.

담양군 관계자는 “버려진 대나무밭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황금밭으로 탈바꿈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많은 관광객이 죽녹원 ‘운수대통길’을 걸으면서 새해 소원을 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개장한 담양 죽녹원은 ‘운수대통길’을 비롯해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길 ▲추억의 샛길 등 8개의 테마 산책로와 대나무 정자 등 쉼터, ‘포토존’ 등을 갖췄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