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산지 소값의 지속적인 하락과 한·미 FTA 발효에 대응해 한우산업 안정 도모 및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군 실정에 맞는 맞춤형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료 자급화를 위한 조사료 생산 기계장비와 축사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현대화를 지원한다.

또한 한우개량을 위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우암소 정액지원 사업을 실시, 혈통등록 이상 1만두의 한우암소에 1등급 정액을 지원하여 한우개량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군은 한우암소 자율 도태를 위해 저능력 한우 및 늙은소 등 유전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대상으로 목포무안신안축협, 한우협회,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한우암소 자율 도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육두수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무안군은 매주 금요일을 ‘한우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관내 유관기관단체, 공직자는 물론 군민들의 동참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고 매 분기 축협과 공동으로 한우고기 할인판매를 해 한우고기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무안군 농축산과 관계자는 “FTA 등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해 한우산업 발전을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대책 추진에도 철저함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 관내에는 2000여 농가에서 4만여두 한우를 사육, 연간 600억 원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