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담양 창평면 삼지천마을에서 손수 만든 난로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축제가 열린다.

담양 창평 슬로시티위원회는 오는 28일 담양 창평 슬로시티방문자센터 일원에서 ‘에너지 순환장터 달팽이시장’을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자작 화목난로 콘테스트 ‘나는 난로다’는 자작난로의 연소효율과 안정성, 내구성, 미적 조형성, 제작 편의성 등을 심사해 시상하는 축제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난방대안 제시와 대안에너지 개발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아래로 타는 화목난로(정종훈) ▲내화벽돌을 이용한 드럼통 벽난로(서영문) ▲연기없는 난로(송윤영) ▲오래 타는 축열식 오븐 난로(류제경) 등 24점이 본선에 올랐다.

이밖에도 헌옷과 가전·가구 등 헌제품을 경매하는 ‘달팽이 만물상’을 비롯해 다양한 ‘슬로푸드’를 맛볼 수 있는 ‘명인장터’(슬로푸드·슬로아트), 태양열 온수기 등을 선보이는 ‘에너지 대장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린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 cjob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