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경찰이 불법 하도급 계약과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과정에 특혜의혹이 있다는 보도〈광주일보 2012년 1월 27일 11면〉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무안경찰은 “무안군이 발주한 무안읍 재해위험 교촌·성남지구 지반침하 보강공사와 관련, 특정업체와 불법 하도급 공사계약을 하는 과정과 공사비 증액 등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대상지 추가확대로 총 9억2000여만 원의 공사비가 증액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불법하도급 계약과정에서 벌어진 지역 토착세력과 정치권, 지역 언론인 등의 로비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안읍 지반침하 보강공사사업은 ‘보링 그라우팅 공사’ 전문건설 업체인 서울 T업체(교촌지구)와 목포 Y토건(성남지구)이 낙찰받았으나 T사와 Y토건은 다시 같은 업종의 무안 B토건에 하도급을 주었다. 관련법에 따르면 전문건설업체는 같은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주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