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최고의 목표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가문이나 학문, 명예, 출세, 부귀영화를 위해 날마다 열심히 일한다. 그런 것들을 잡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이 있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자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다.

자기가 추구하는 최고의 것을 찾았을 땐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할 수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모든 사람은 최고의 값진 진주를 사려고 온 세상을 찾아다니는 진주장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진주를 발견하기까지는 많은 정보와 수고가 따른다. 발견했다고 하자 그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사람이 있겠느냐? 아니다. 어떤 값을 치르고서라도 그 진주를 손에 넣은 것이다. 당연한 일이 아닌가?

역사 이래 최고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으로서 추구할 만한 것은 완벽하게 가진 사람이었다.

출신으로는 당대 최고의 가문인 이스라엘 족속이었고 정통파 베냐민의 지파였으며 히브리인중의 히브리인이요, 법으로는 율법주의자요, 형식과 의식에는 바리세인이며 학문으로는 최고의 지성인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으며 열심히로는 감히 그를 따를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 시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로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을 만큼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그런 것들을 과감히 버려 버렸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런 용단을 내리게 했을까?

그것은 가장 값진 최고의 진주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가 찾은 최고의 값진 진주가 무엇이었을까? 바로 참 길과 진리와 생명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고상한 진리를 발견했던 것. 진리는 하나 뿐. 최고의 것은 똑같은 것이 두 개일 수 없다. 바울이라는 사람은 이 진리를 발견하고 이것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 남은 인생을 전적으로 투자해 버린 사람이다. 그 진리가 바로 그리스도.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한 지식인 줄 알고서 그 귀한 것들을 배설물로 여겼다는 것. 그를 얻기 위해서 그의 모든 기득권과 가지고 있던 최고의 것들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과감히 버릴 수 있었던 것. 그리고 그는 그를 위해서 모든 인생을 걸었다. 심지어 그에게 미쳐 모든 삶을 그에게 쏟아 바쳤다.

그만을 위해 살기로 작정했기에 그는 결혼도 하지 않았다.

그의 삶은 온통 그분뿐이었다. 살아도 그를 위하여 죽어도 그를 위하여 먹고 마시는 것도 오직 그분을 위하여 그의 존재 자체가 그분 때문이었기에 그가 사는 자체가 자신이 아니라 그 속에 그분이 산다고 공언하고 그렇게 살다가 그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을 얻기 위해 그렇게도 발버둥을 치고 있는가? 가장 고상한 진리를 우리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나의 귀한 삶을 쏟아보자.

〈이원재 광주 무등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