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확대 추진한다.

무안군은 올해 19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육시설 7개소, 유치원 56개소, 초등학교 18개소, 중학교 18개소, 고등학교 9개소 등 총 108개소 1만11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4개교가 신규 개교함에 따라 500명의 학생이 늘고 예산지원도 1억30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군은 3월부터 12월까지 보육시설은 연간 250일,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는 각 180일씩 학교급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군은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업체로 등대유기 영농조합법인과 녹색유통센터 2개소를 선정, 생산농가와 품목별 계약 재배 등을 통해 품질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도록 했다. 특히 군은 공급과정에서 일반 농산물을 친환경 농산물로 속여 공급한 업체는 납품중단은 물론 3년간 공급대상 업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농산물 납품대금 지연과 저품질 농산물 공급으로 인한 민원 발생시에는 다음 연도부터 공급대상 학교 수를 10%씩 줄여나가고, 민원발생이 5회일 때는 공급업체 지정취소 등 패널티를 주기로 하는 등 학교급식 공급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학교급식 음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지원함으로써 친환경 실천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물론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