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양파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무안군이 가격안정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무안군은 최근 조생종 양파 수확시기 이전에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군은 양파 저장물량 수출추진을 비롯해 ▲재고 물량 5000t 수매 후 시장격리 ▲농협 계약재배 확대 ▲최저 수매 보장가 상향조정(㎏당 200→350원) ▲양파 소비촉진운동 전개 ▲양파즙 소비홍보 등 6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양파가격은 현재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상품 1kg 기준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인 6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양파가격이 좋아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앞선데 따른 것이다.

무안군은 이러한 가격추세가 조생종 수확기까지 이어지면 양파 수급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과 농협 등 유관기관 단체와도 수매대책, 소비촉진 방안 등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양파가격의 하락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어 조생종 수확시기 이전에 양파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