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행복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담양 창평 슬로시티에서 이장들이 마을 사진전을 연다.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 위원회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한 달간 창평 슬로시티 건강증진센터에서 ‘슬로시티 마을 사진전’을 개최한다.

‘마을, 시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6명의 마을이장들이 그동안 카메라를 들고 직접 찍은 사진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들은 고관석(오강리)·이원휴(화양리)·이정섭(유곡리)·정찬섭(유천리)·조재용(광덕리)·하진찬(외동리) 등 모두 6명으로 슬로시티 주변마을 이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10차례에 걸쳐 슬로시티 위원회 주관의 사진교육을 받았으며, 창평면 일대의 마을 모습·주민들의 일상·고택·정겨운 농촌의 풍경 등을 앵글에 담았다.

담양 창평 슬로시티 위원회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래된 돌담길과 고택을 돌아보면서 마음의 휴식을 느껴보고, 마을장터 체험과 문화공연, 마을을 기록한 이장들의 사진전을 통해 옛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노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