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은 성형에서도 가장 보편화된 수술이다 보니 과거에 비해 수술을 받는 연령대도 많이 낮아지고 있다.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데…”

단순히 예뻐 보이려고, 연예인의 눈처럼 되고 싶어서 수술을 원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은 걱정이 많다.

졸려보이는 눈을 가졌거나 단추 구멍만하게 작은 눈, 또는 게슴츠레하게 보이는 눈을 가진 학생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친구들 사이에 놀림의 대상이 되거나 스스로가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쌍꺼풀수술을 한다고 눈이 커지는 건 아니다. 위 눈꺼풀에 선이 하나 더 있으면 시각적 효과에 따라 새로 생긴 선이 눈의 경계인 양 착시현상이 생겨 그만큼 커 보일 뿐이다. 눈의 크기 중 가로의 길이가 짧거나 눈초리가 올라가 사나워 보이는 눈매의 경우는 앞트임, 뒤트임, 밑트임을 함께 시술하면 일명 ‘꼬막 눈’의 모양이 되지 않고 눈의 가로 길이가 길어지며 눈매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졸려보이는 눈의 대부분은 본인도 주변도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안검하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안검하수 증상은 대부분 유전적이어서 자녀의 수술상담 때문에 왔다가 부모님들이 어릴 적부터 있었던 깊은 이마주름의 원인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엔 학생들이 눈을 크게 보이려고 미용목적으로 써클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다보니 눈을 드는 힘이 많이 약해져버리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1/3 이상가리고 있는 경우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눈이 졸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때, 지속적으로 눈을 치켜뜨는 버릇으로 인해 이마에 주름이 잡힌 경우, 눈을 뜰 때 목이 뒤로 넘어갈 정도로 고개가 같이 젖혀지는 경우, 두 눈을 뜰 때 한쪽 눈이 늦게 떠지거나 크기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등은 안검하수를 의심해야 한다.

안검하수 증상이 있는 경우 눈을 덜 뜨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답답해 보이고 외관상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눈을 계속 올려 뜨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기거나 턱을 아래로 내밀고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안검하수가 있는데 일반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쌍꺼풀 라인만 생기게 되어 더욱 무겁고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지만 눈매교정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의 가로의 길이도 중요하지만 눈의 세로길이를 넓히기 위해 눈매교정수술은 피부와 근육지방을 절제한다. 또한 눈의 뜨는 기능을 보강해 눈이 더 시원하고 커 보이도록 해야 하기에 안검거근이라는 근육의 기능을 보완, 눈동자를 덜 덮게 되고 써클렌즈를 착용한 것처럼 눈이 뚜렷해 보이도록 만들어 준다.

상담을 하다보면 큰 눈에 또렷해 보이는 눈매의 연예인이나 특정인의 눈처럼 똑같이 만들어 달라며 사진을 보여주는 경우가 참 많다. 하지만 개인마다 다른 눈의 형태와 안검하수 증상여부를 꼼꼼히 살펴 미적으로, 기능적으로도 나에게 가장 적합한 모든 수술이 가능한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쌍꺼풀 수술이 대중화돼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나 눈꺼풀은 사람의 생김새와 같이 모양과 구조가 서로 다르다. 피부, 근육, 지방, 안검판 등의 조직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무조건 연예인을 모방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SM美 성형외과 이상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