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청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공무원 정책연구 모임’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며, 지역발전에 필요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발굴해 군정에 반영하고 있다.

13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7팀 55명이 자발적으로 ‘정책연구 모임’을 구성해 1년여 동안 꾸준히 정기모임과 주제별 토론, 벤치마킹 등 열정적인 연구활동을 펼쳤었다.

특히 일선 행정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경제 분야(2개)·자치농정 분야(1개)·관광 분야(4개) 등 실용적인 주제들을 선정하고 연구해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올해의 경우 정책연구모임에 참가한 인원이 11개팀 9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다시 돌아오는 마을만들기(팀명 행복마을 303) ▲지역특화음식 브랜드화로 수익창출 방안(자미탄)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에 관한 연구(사고뭉치들) 등 지역경제와 지역개발·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발굴·연구했다.

특히 ‘자미탄’ 팀은 최근 죽녹원에서 죽순을 이용한 미니 햄버거와 대나무 효소를 이용한 김치·음료 등을 개발, 시식회를 가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담양군 관계자는 “연구모임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디어를 ‘뉴 담양플랜’에 바로 반영시키도록 해 직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군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오는 25일 직원들과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는 ‘연구과제 발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중부취재본부=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