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죽순을 이용한 조청이 개발돼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담양읍 향교 2리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기업인 우후죽순 식품(유)은 죽순을 이용해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죽순조청’ 을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지난 4월 대나무의 고장이라는 별칭처럼 마을마다 넘쳐나는 죽순을 활용해 새로운 건강음식인 ‘죽순조청’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주민들은 봄에 직접 대나무 숲에서 채취한 죽순 5t과 마을에서 재배한 쌀과 엿기름을 이용해 ‘죽순 조청’을 개발했다.

마을 주민들의 ‘양심’과 ‘정성’을 첨가해 옛날 제조 방식으로 14시간 걸려 완성된 ‘죽순 조청’은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벌써 입소문을 타고 100개 구매주문을 받았다. 상품은 500g(1만5000원)과 1㎏(2만8000원) 2가지로 판매하고 있다.

우후죽순식품 대표를 맞고 있는 강기섭 이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예약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양심으로 만들면 건강 2배, 행복 2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누구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마을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 죽순’은 지리적 표시등록 임산물(36호)로 식이섬유와 단백질·칼륨·인 등 성분이 풍부해 변비·만성피로 회복 등 효과가 탁월하다.

/중부취재본부=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