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담양지역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담양군은 “11월에 담양을 방문하면 소쇄원 48영 사진전, 슬로시티 정자문화 콘서트, 면앙정 송순 회방연 재현행사, 제13회 전국 가사문학 학술대회 등 전통문화예술 행사 등 다채로운 한국 가사문화와 정자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까지 담양 문화회관에서 지역 중견 사진작가 송창근 씨의 ‘사진으로 보는 소쇄원 48영’ 전시회가 열려 조선조 하서 김인후 선생의 ‘소쇄원 48영 한시’를 사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3일에는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창평에서 담양문화원 주관으로 가을 들녘을 무대로 국악인과 대중음악가의 공연과 정자에 관한 작품 낭독 등 정자문화 콘서트가 공연된다. 9∼13일까지는 담양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공감’을 주제로 한 담양예술인협회 회원전이 열려 지역 예술인들의 공예와 사진, 문학, 회화, 조각,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

또한 16일 호남문화원 주최·면앙정 송순 회방연 재현행사위원회 주관으로 송순 선생의 회방연(과거급제 60년 축하연회)을 재현하는 행사도 열린다.

송순 선생이 남겼던 시 낭송을 비롯해 학술강회, 회방례 연회 재현 의례의식, 가마태우기 남여(藍輿) 재연, 시서화 백일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는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회 담양환경소리축제 전국 국악대전’이 열린다.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과 일반인들이 판소리·무용·기악(가야금 병창)·연희(사물·풍물놀이) 분야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 가사문학의 현대적인 계승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9일 한국 가사문학관에서 ‘제13회 전국 가사문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제13회 전국 가사·시조 창작공모전과 제1회 송순문학상의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