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의 4대강 사업일환으로 추진된 담양지역 홍수조절지가 완공됐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김건호 사장과 최형식 담양군수, 구자명 익산 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수조절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담양 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9년 담양군 담양읍과 월산면 일원에 착공, 총사업비1145억원을 투입해 영산강 지류인 용천에 ▲제수문 및 횡월류제 3개소 ▲유출입수문 3개소 ▲제방 7.85km의 시설을 조성해 375만㎥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췄다. 장마철 홍수량을 초당 550t에서 110t으로 최대 80%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3개의 홍수 조절지는 홍수기에 일시적으로 불어난 하천 물을 조절지에 잠시 가둬둔 후 하류지역 하천수위가 낮아지면 서서히 방류해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조절지 내부에는 축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 생태체험이 가능한 습지와 관찰데크 등이 설치돼 평상시에는 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제방 상부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백합나무·이팝나무·느티나무 등을 식재했다.

신송운 전남지역본부장은 “담양 홍수조절지를 죽녹원, 관방제림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 이양·청풍면 일원 지석천 1.25㎢ 면적에 조성되는 화순 홍수조절지는 내년 3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송기동기자 s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