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그랑프리’의 효과를 유형적인 경제수치로서만 바라봐서는 안 되고, 지역과 국가발전에 미치는 무형적인 효과도 더불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F1을 통해서 발생하는 (2011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225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45억원 ▲고용 유발효과 2845명 등 효과도 중요하지만 F1경기 이후 경기장 상시 활용(2012년 기준, 총 227일 활용)에 따른 매주 외지 관광객의 유입과 이에 따른 100억 원 이상의 직접 소비지출 등에 따른 효과도 더불어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정원선 연구원은 지난 29일 목포대 스포츠산업 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F1코리아 그랑프리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F1을 통해 모터 스포츠의 중심 브랜드를 획득한 전남도가 미래 산업시장에 가장 지배력이 높은 우리나라 최초로 모터 스포츠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모터스포츠와 관련해 연계·융합할 수 있는 사업들이 전남도에서 활성화되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F1대회 성과 및 파급효과(한국 산업개발연구원 서효동 연구원) ▲F1대회의 향후 발전방안(SK M&C 정병기 그룹장)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향후 F1의 효율적인 진행과 발전을 위해 내부조직 점검을 통한 조직 재편성이 중요하고, 가장 시급한 것은 과연 7년간 F1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과 그에 따른 전략 도출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FIA(국제 자동차연맹) 등 국제연맹 조직과 조직위원회간의 소통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져야만 한다는 점과 지역 마케팅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 및 글로벌 기업 등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