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함평천지 한우산업 특구’ 지정이 오는 2017년까지 5년 연장됐다.

함평군은 “지난 2008년 지정됐던 특구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지식경제부의 승인으로 특구 지정 시한이 5년 연장돼 우량 한우보급과 홍보 등 각종 지원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군은 한우 브랜드인 ‘함평천지 한우’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화 사업, 우량암소 핵군 육성사업 등에 680여억 원을 지원해왔다.

이번 특구 연장으로 함평군은 도로 교통법,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농지법, 하천법, 식품위생법 등 각종 법령의 특례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비를 751억원까지 늘려 안정적인 한우 생산기반과 ‘함평천지 한우’ 명품화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군은 ‘함평천지 한우’ 브랜드의 명품화와 고급육 생산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250억 원을 투자해 연 2만8000두 분의 한우 종축 개량을 추진하고, 연 10개소에 친환경 축사를 지원한다.

내년까지 체험형 관광목장 1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료 자급력 확대를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을 더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 고급육 생산을 위해 우량암소 핵군 농가를 63농가 2800두에서 100농가 5000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유통망을 확대하고 대도시권에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정기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함평의 대표축제인 ‘나비축제’와 ‘국향대전’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한우특별판매장도 개설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특구 연장으로 ‘함평천지 한우’의 개량 효과가 배가되고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