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립한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회장 최형식 담양군수·이하 협의회)가 농·어업과 농·어촌 지역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협의회는 최근 충북 보은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대선공약 반영과제 건의안을 각 정당 정책위원회와 대선 후보 캠프, 정부 등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의결한 대선공약 반영과제는 ▲지속가능한 농·어업발전을 위한 적정소득 보장과 경영안정화 ▲농·어촌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출산·보육·교육·복지지원 ▲농·어촌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규제완화 ▲농·어업 중시 국정운영 및 범국민 농정 거버넌스 구축 등으로 전국 군과 일부 도, 농업연구기관, 농업인 단체의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협의회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어업용 면세유류 지원확대와 가격인하를 비롯해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와 공동작업단 육성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농·어업 인력 지원센터 설치 ▲농·어업 정책자금 금리인하 및 대출조건 완화 ▲친환경 농·어업 지원 확대와 시설현대화·기술보급 추진 등을 건의했다.

또한 최근 일부 단체에서 지방 농촌지도직 공무원의 국가직 환원을 주장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의결했다.

특히 농·어업 중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대통령실 소속 농림해양 수석비서관을 부활하고, 대통령 직속 농·어업, 농어촌·식품 발전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협의회는 집행부 구성 안건을 상정해 부회장으로 김선교 경기도 양평군수와 정현태 경남 남해군수를 추가 선출하는 등 집행부(회장 1명·부회장 3명·사무총장 1명·감사 2명) 구성을 완료했다. 출범 한 달 만에 전국 59개 군이 참여하면서 전국 규모 기초자치단체장 협의체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