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살기 좋은 목포 건설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 결연한 의지로 ‘지역경제 회생’과 ‘따뜻한 복지 실현’에 방점을 두고 전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향후 100년, 목포는 뭘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심하며 ▲목포 원·신도심 균형발전, 희망이 보인다 ▲목포 산업용지난 해결책은? ▲목포 국제적 해양·관광 중심도시 현주소는? ▲교육·복지 도시 목포, 삶의 질 높아졌다를 신년 화두로 삼았다.

정 시장은 지난 2005년 목포시장에 부임한 이래 8년 동안 ‘원·신도심의 균형발전’과 ‘교육복지 도시 실현’을 위해 올인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국제적 해양·관광 중심도시 건설’은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역설했다.

특히 세계 최초 바다분수인 ‘춤추는 바다분수’는 한국관광공사 기네스에 등재돼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목포의 3대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 됐고 매년 8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민선 5기 공약인 부족한 산업용지난 해결을 위해서도 대양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SPC 설립에 이어 1차 보상이 마무리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100년, 목포는 뭘 먹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는 문제해결을 위한 비책을 세우는 중이라며 조만간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시장은 “어획부진으로 지난해 목포·신안수협의 위판액도 감소했고, 내년 조선경기도 기대만큼 희망적이지 못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면서 “지리적·산업적 특성을 살린 5대 신성장 동력산업인 조선·세라믹·신재생에너지·고기능성 식품·해양레저장비 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수 기업유치와 관련 산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는 세라믹 산단을 조기 완공해 내년 상반기 중에 분양을 완료시키고, 서남권 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도 활성화 시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옥암지구 대학부지에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동북아 항만·물류 허브도시 건설을 위해 우선 신항은 기존 5선석에 이어 2단계 3선석 사업을 착공, 안벽공사와 배후단지 조성공사를 조속 완공하고, 북항에는 수산물 종합단지 조성과 함께 해경·어업지도선 부두이전을 추진한다.

남항에는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이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내항은 해양레저 시대에 대비, 마리너항 확대와 크루즈항 기능을 추가해 개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문화·예술·스포츠·교육·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내놨다.

일본 영사관에 근대역사관 추가 조성을 비롯해 만호진 역사공원화, 역사 문화의 길 등 문화벨트 조성, 유달 예술촌, 목포미술관 등을 건립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정 시장은 “목포 야구장 건립과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정례화해 스포츠도시를 구축하고, 제2차 교육발전 종합지원 5개년 계획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교육 경쟁력도 높여가겠다”며 “서남권 최대 최신식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 등 복지인프라 구축에도 역점을 둬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