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국제적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가운데 연간 관광객 8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 최초 바다 분수인 ‘춤추는 바다 분수’가 한국 기네스에 선정된데 이어 목포해양문화축제가 대회 개최 8년만에 ‘2013년 문화부 대표 축제’에 뽑혔고, 전남도 관광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또 관광기획과 고영배 축제 담당이 국무총리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문화부 장관상(김선희, 차명희)과 기관표창 3개 등 모두 11개의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이 같은 잇단 쾌거는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기획과와 관광사업과를 분리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병행해 행정의 결집력과 효율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정종득 시장은 “‘춤추는 바다 분수’가 한국관광 기네스로 선정된데 이어 해양문화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당당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멋과 낭만, 꿈이 있는 도시 목포’의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고영배 담당은 “광주일보가 광주·전남지역 27개 시·군·구 축제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성공하는 지역축제 아카데미’에 참가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며 “올해 80만명이 해양문화축제를 찾았는데 내년에는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지난해 초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쳐 8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 100여개의 여행사와 함께 다양한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해 왔으며, 최근에는 관광 홍보·안내 체계 보강을 위해 관광전용 블로그 ‘해맑은 목포’ 개설 등 실효성이 높은 홍보 전략을 구사해 왔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