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북항에 마련된 대형주차장 시설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목포 대표 관광자원인 북항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목포북항 주차장은 입출항 하는 선박과 북항을 찾는 관광객 등을 위해 2008년 말 완공돼 지금까지 사용되면서 많은 차량이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이용객들에 비해 시설 관리인원은 적어 곳곳의 시설이 파손된 채 방치되거나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지난 7일 오전 11시께 북항 주차장에는 이동식화장실 문이 떨어져 주차장 바닥에 나 뒹굴고 있고 주차장에는 철 구조물과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기존 화장실은 출입이 폐쇄되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지만 문도 없는 이동식 화장실 안은 각종 쓰레기와 휴지들로 넘쳐났다.

서남권 중심 도시로서 많은 국제경기와 행정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이날 북항을 찾은 관광객 김모(50)씨는 “주차장에 있는 이동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며 “문도 없고 화장실 안은 너무 더러워서 이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목포항만청 관계자는 “화장실 수리 등 개보수가 진행중이다”며 “앞으로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