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대성동 속칭 피난민촌에 들어서는 대성지구 아파트 건설 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된다.〈조감도〉

목포시 도시개발사업단은 16일 “지난해 말 전남도 건축·교통위원회 공동심의 의결(조건부)을 거치는 등 관련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오는 22일 착공식과 함께 안전 기원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대성동 127번지 일원 7만239㎡에 총사업비 2187억원(보상비 452억, 공사비 1735억)을 들여 1391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대지면적 6만1236㎡에 연면적 15만9238㎡로 건폐율 14%, 용적률 216.85%가 적용되며, 층수는 16층∼25층이다. 또 건설 호수는 10년 공공임대가 총 540세대(39㎡ 164세대, 51㎡ 376세대)고, 분양은 851세대(84㎡)로 모두 1391세대에 달한다.

정종득 시장은 “대성동 피난민촌은 정주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노후·불량주택이 과도하게 밀집된 지역으로 향후 신 주거지가 조성되면 정주·유동인구 5000명이 증가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서민주거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 2006년 목포시와 협약체결 당시와는 달리 손실 등을 이유로 내세워 공동주택지 사업부지 내 도로 435m를 282m로 단축시키고, 아파트 층수를 22층에서 25층으로 3개 층을 늘리는 변경안을 지난 2011년 12월 목포시에 제출해 그동안 특혜 논란을 빚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4일 전남도 건축교통위원회 공동심의 결과 조건부 의결을 받음에 따라 일단락됐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