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무안 분청사기를 향토관광자원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무안군은 2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몽탄면 일원에 분청사기 체험관, 전시관, 쉼터 등을 조성하기 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안 몽탄면 일대는 양질의 고령토가 풍부하고 영산강 수로가 가까워 삼국시대부터 옹기와 질그릇을 만들어왔던 대표적 도요지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조선시대에 만든 자기의 하나로 청자에 백토(白土)로 분을 발라 다시 구워 낸 것으로, 회청색이나 회황색을 띤다.

무안 분청사기는 ‘토산’ ‘물산조’ 등 도자사(陶瓷史) 기록에도 남아 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깊다.

김옥수 명장과 정철수 명인 등을 비롯 20여명의 도예가들이 개인 공방을 운영하는 등 전통을 잇고 있다.

무안군은 지역에 산재한 공방을 한 곳에 모아 판매와 전시 기능을 하는 전시관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영산강과 흰 연꽃으로 유명한 회산 백련지 등과 연계,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