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부족한 지방재원을 조달하고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옥암 지구 택지 매각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옥암지구 매각대상 817필지(117만4267㎡, 매각대금 5680억원) 가운데 771필지 (87만2037㎡, 4283억원)는 이미 매각이 완료됐으나 46필지(30만2230㎡, 1396억원)는 여전히 남아있다. 매각되지 못한 토지는 1단계가 41필지(5만227㎡, 354억원)이고 2단계는 5필지(25만2002㎡, 1042억원)다.

1단계는 ▲지선민 생활용지주택(상업용지) 8필지 8187㎡, ▲공공용지(학교용지2, 청사용지1) 3필지 2만8129㎡, ▲실수요자 택지 30필지 1만3910㎡(단독주택 20, 준주거지역 2, 상업지역 5, 주차장 3) 등이다.

2단계는 블록형 단독주택 2필지, 대학부지 1필지, 위험물처리 시설 1필지, 도시지원 시설 1필지 등에 25만2002㎡다.

목포시 도시개발 사업단은 단독주택 용지 조기매각을 위해 5년 전 가격으로 선착순 분양하되 중도금을 알선하고, 토지매수자들과 협의해 조기에 주택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파격적인 안도 내놓았다.

또 지선민 생활용지 8필지는 감정평가를 실시해 다음달 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블록형 단독 주택용지도 개발계획을 변경, 용적률을 100%에서 150%로 상향조정한 이후 주요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실시해 일괄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장기간 동안 실수요자가 없는 도시지원시설 역시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치중 도시개발 사업단장은 “옥암 지구 택지 매각을 조기 완료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융자금을 조기 상환시켜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