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18일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처음으로 양파 기계화 시범단지 200ha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이 기계화 영농에 나선 것은 갈수록 농촌에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데다 고령화로 인해 작업 효율이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기계화 영농은 필수적이라는 게 군의 입장이다.

군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양파 파종에서 생산까지 양파정식기와 수확기 등으로 작업하면 최소 2∼3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는 모종 수는 기계화의 경우 ha당 3만3000주를 심을 수 있으나 일반 관행 식재는 3만여주에 불과하다. ha당 생산비용은 수작업이 626만원, 기계화는 261만원으로 절반 이하다.

군은 올해 시범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면적을 1000ha 이상 늘릴 방침이다.

무안지역은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7714ha)의 35%인 2734ha를 차지하는 대표적 주산지다.

/무안=김민준기자 ju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