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공무원의 10명 중 4명이 외지에 거주, 인구 유입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무안군에 따르면 전체 직원 601명 가운데 40.4%인 243명이 다른 시·군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별로 광주 99명, 목포 133명, 함평, 나주 등 기타 지역이 11명이다. 직급별로 6급 이상 공무원은 198명 중 35.4%인 70명이, 7급 이하는 403명 중 42.9%인 173명이 타 지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군은 그동안 출산장려금지원, 인재육성기금 조성, 귀농인 유치 등 다양한 인구 유입시책을 펴오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인구 늘리기 지원조례’를 제정해 전입자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쓰레기봉투요금, 교통상해보험료, 주민세, 대한적십자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인구 유입책에도 정작 공무원 상당수가 자녀 교육과 배우자 직장, 부모 봉양 등을 이유로 외지에서 거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최근 읍면 방문에서 외지 거주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 등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얼마나 유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