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복합센터, 씨푸드타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 북항배후부지 등의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는 북항개발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목포시는 5일 “지난 1984년에 착공해 올해까지 국고 2300억원이 투입된 북항개발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목포의 수려한 해양 경관과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과 함께 이러한 시설들이 보완되면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1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해양수산복합센터가 지난해 상반기 준공됐다. 이 센터는 활어위판장, 활어직판장, 다목적강당, 특산물판매장, 은행, 매점 등의 편의시설 갖추고 있으며, 연근해 지역에서 어획된 활어를 집하·출하하고 직접 싱싱한 회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해양수산복합센터 후면에는 수산물전문음식점과 해수탕, 위락시설 등 관광테마시설을 갖춘 씨푸드 타운이 들어선다. 민긴자본으로 건립되는 씨푸드 타운은 지난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 사업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도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정부나 도 단위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달 내로 위탁기관을 선정 업무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 장비 등 기반시설 구축, 시험운행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정상화시킬 방침이다.

목포대교 아래 북항배후 부지 내에 조성하고 있는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도 밑그림이 그려졌다.

354억원이 투입되는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지원단지에는 선수물자 보급창고, 위판시설(선어 및 새우젓), 수산물 가공 및 냉장·냉동·제빙·저빙시설, 종사자 복지센터 및 판매장 등을 갖추게 된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목포대교 아래 수면을 매립해 34만3000㎡의 부지에 들어서는 북항배후부지 조성사업도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후부지에는 연안어업 지원시설인 목포수협, 서해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서해어업관리단 등의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북항친수공간조성사업(112억원), 물양장(2.6㎞), 호안(2.8㎞) 등의 주요 기반시설이 완공됐거나 예정돼 있으며, 지난해 준공된 해경 및 어업지도선 부두에는 현재 헬기장과 부대시설 등이 건립중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