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광주로 전학 간 학생이 처음으로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담양 교육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이는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를 지향하며 3년째 교육을 위해 매년 3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자한 담양의 교육 활성화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11일 담양군과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전입·전출생에 대한 분석결과,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육을 목적으로 광주 등 타 도시로 옮겨 간 학생들이 올해 처음으로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1명이 전북으로 이사를 갔지만 가족의 생계때문이 원인으로 교육 목적의 전출은 아니었다.

이는 매년 30여명 이상 발생하던 전출생이 지난해 9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처음이다.

담양군은 관내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 고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분기당 30여만원이 넘는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 그 성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담양이 자랑하는 명문 사학 창평고등학교의 올해 대학입시 성적은 더욱 눈부셨다.

서울대 5명, 연·고대 33명, 의·치·한의대 10명, GIST·UNIST 2명, 한국교원대와 서울교대를 포함해 교육대학 10명 등 전체 졸업생 270명의 75%인 200여명이 서울과 경기지역의 대학과 교육대학에 합격했다.

지방국립대인 전남대를 비롯해 전북대와 부산대 등 기타 대학에 70여명이 합격하며 졸업자 전원이 본인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창평고의 이같은 성과는 담양군의 아낌없는 재정지원과 창평고 학교법인인 월강학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비롯해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교사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과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창평고 이형순 교장은 “담양군이 교육에 열정을 갖고 투자해 준 성과가 그 빛을 서서히 발휘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명문고를 만들기 위해 학생지도에 더욱 매진하고 선진 교수학습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 담양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