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일반산업단지를 조성중인 목포시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자구노력을 통해 조성원가 111억원을 절감했다. 인원 구조조정과 임원 인건비 삭감은 물론 공사비, 감리비 등 전반적인 운영비를 대폭 줄였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산단 조성을 맡은 특수목적법인 (주)대양산단은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수를 12명에서 9명으로 줄이고, 대표이사 인건비를 대폭 삭감시켜 법인 운영비를 기존 39억원에서 9억원을 줄였다. 또 공사비를 805억원에서 768억원으로 37억원을 낮추는 것은 물론 자재비 207억원에서 192억원으로, 감리비 19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각각 줄였다. 다만 사후영향평가비로 3억원을 새로 반영하면서 조성비는 당초 1084억원에서 1031억원으로 모두 53억원이 낮아졌다.

당초 510억원이었던 금융비용도 478억원으로 줄이고 신탁보수는 6억원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26억원을 절감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의거, 자치단체로부터 기반시설비의 50%인 145억원을 지원받는 것은 물론 전남도 지원금 10억원도 확보했다.

특히 시공사와 지난 2011년 말 기초금액의 74.18%인 1012억원로 공사 가도급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해 말 끈질긴 협상 끝에 53억원을 줄인 959억원에 최종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양산단 평당 분양가는 당초 대비 5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양산단의 조성원가 절감에는 목포시와 특수목적법인은 물론 목포시의회 노경윤 관광경제위원장 등 시의회도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성과를 남겼다는 후문이다.

한편 다음달 5일 기공식이 예정된 대양산단은 목포시 대양동 축구센터 인근 156만㎡(47만평)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로 290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 목포시는 대양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255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354억원 등 4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가가치와 1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