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에 건립되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재단법인 설립을 통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목포시의회는 21일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목포시가 상정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운영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조례는 노벨평화상 기념관 운영을 맡을 재단법인을 설립해 민간 위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다음달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와 재단법인 설립신고 등을 거쳐 5월께 법인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발기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족과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평화센터 등 관련단체 관계자, 지역인사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관계자는 “기념관의 운영 재원은 지정기탁금과 기부금, 후원금 등을 통해 충당될 것”이라며 “시에서 직접 운영할 경우 기부금을 받는데 제약 요건이 있어 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 계승을 위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삼학도 1만5600㎡ 부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677㎡, 지상 2층, 높이 14.1m 규모로 건립된다.

한편 목포시는 오는 6월15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