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매달 한차례씩 진행하는 ‘명품 섬 여행 프로그램’이 성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서문화원은 다도해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지난달 신안 안좌도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 번씩 8개 섬을 대상으로 섬 여행을 진행한다.

지난 주말에 실시한 안좌도 여행에는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좌도 출신의 세계적 화가 김환기 화백에 대한 특강, 김환기 생가와 주변의 거리 및 포구 둘러보기, 백제 횡혈식석실분 이해하기, 갯벌과 독살 관찰하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갯벌 바다 위에 아름답게 펼쳐진 1.5km의 ‘천사의 다리’ 천천히 걷기 프로그램은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동안 섬 여행은 섬의 관광 인프라 부족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고 이벤트형 팸투어나 개별적 방문에 머물렀다.

강봉룡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이번 여행은 섬과 문화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30년의 섬 연구 성과와 노하우를 활용해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과 협력해 섬 스토리북 발간, 섬 밥상 메뉴 개발, 민박 지도 등 섬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이달엔 여수 사도, 보성 장도(5월), 여수 금오도(6월), 목포 삼학도(7월), 신안 임자도(8월), 완도 청산도(9월), 진도 조도(10월) 등으로 이어진다.

여행은 매달 마지막 주 토∼일요일, 1박 2일로 진행된다. 여행 참가 문의는 1588-3925(앤투어)로 하면 된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