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택시요금이 4년여만에 큰 폭으로 오른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달 19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인상 기준안(18.5%)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10일부터 택시요금을 18.5% 올리기로 했다.

목포시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인상하는 것으로 LP가스 가격, 인건비, 소비자 물가 등 운송 원가 상승과 택시업계의 경영개선 등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요금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인상요금은 종전 2㎞ 기본요금 2300원에서 2800원으로 500원 올랐다. 거리요금은 164m당 100원에서 146m당 100원이다. 시간요금은 시속 15㎞/h 이하 주행 시 39초당 100원에서 35초당 100원으로 올랐다.

나주시도 4년만에 12일부터 택시요금을 16.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km까지 기본 요금이 2500원에서 3000원, 거리요금은 164m당 160원에서 146m당 160원 오른다. 시간요금도 39초당 160원에서 35초당 160원으로 조정했으며 복합할증율, 심야할증(0시∼4시), 호출요금(1000원/1회)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인상은 업계의 경영난을 덜어주고 운전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

/나주=손영철기자 yc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