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선거법 논란으로 중단했던 ‘이동 군수실’을 한 달여 만에 다시 운영한다.

무안군은 지난 5일 삼향면 남악출장소에서 이동 군수실을 열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생활민원을 청취했다.

이동 군수실은 지난 2월 15일 한차례 운영한 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중단됐다.

무안군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과는 무관하다는 회신을 받은 뒤 이날 재개했다.

무안군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남악출장소에서 김철주 군수가 지역민들의 직접 민원을 듣고 해결할 계획이다.

무안군이 이동 군수실을 열기로 한 것은 남악신도시가 전남도청 이전으로 신도시가 형성된 후 군 전체의 27%에 달하는 2만1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데다 군청과의 접근성 애로 등 민원이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신도시 공공시설물 등을 군이 인수한 이후 청소, 교통, 소음, 지반침하 등 다양한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전남도선관위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군내 전체 지역이 아닌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동 군수실 운영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