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원도심 저지대의 침수 예방과 해양 오염방지를 위해 14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인 하수도 BTL(임대형 민자 사업) 사업이 7년만인 오는 8월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6월 1단계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는 3단계 사업이 시행중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준공 목표로 산정동, 원산동, 연산동, 북항동 일원의 오·우수관을 정비하는 3단계 사업에는 국비 227억원과 시비 97억원 등 모두 324억원이 투입됐다.

하수관거 132.6㎞, 배수펌프장 1개, 저류조 1개, 배수설비 4981가구, 우수박스 678m를 시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 사업은 완충 녹지에 정자와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장기간 도로 굴착으로 인해 잇따랐던 각종 민원과 교통 체증도 사라지고 도로 경관도 개선될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오수는 북항 하수처리장으로, 우수는 북항 배수펌프장으로 유입돼 북항 앞바다 해양오염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1단계로 503억원을 투입해 용당2동, 산정동, 삼학동, 목원동 일원에 관거 63.3km, 배수설비 3204개소, 배수펌프장 1개소를, 2단계는 661억원을 들여 용당1·2동, 연동, 산정동, 용해동, 상동 일원을 대상으로 관거 49.8km, 배수설비 705개소, 1만9000t 규모의 저류조 시설 1개소를 각각 설치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