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들어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겹경사를 맞고 있다. 목포시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제52회 전남도민체전에서 10여년 만에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시청 하키팀이 제32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하키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데 이어 시청 육상팀의 김 민 선수는 원반던지기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목포시는 2위 4종목, 3위 6종목 등 각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데다가 구기 종목이 강세를 보여 만년 4위라는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 같은 결과는 목포시가 2006년부터 초·중·고를 대상으로 ‘1학교 1운동부 지원’ 프로그램과 보조금을 지원해 학교체육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 9일 끝난 제32회 협회장기 전국 남여 하키 대회에서도 시청 하키팀이 1승1무 1패로 준우승을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개최된 제 17회 전국 실업 육상 경기 선수권대회에서는 시청 육상팀 김민(여·27)선수가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54m76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한국 육상계에 목포시의 명예를 떨쳤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