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28일 “지난해 8월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대흑산도항을 서남해안 어업, 관광 선박대피 영해관리 등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항만법 시행령을 개정해 과거 일제강점기부터 사용해온 대흑산도항이란 명칭을 본래 고유의 이름인 흑산도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올해 약 84억원을 투입, 노후 항만시설물을 보강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물양장 252m를 개축하며, 내·외 영산 방파제 보강공사를 시행해 어장 시설도 보호할 예정이다.

또 지역축제 행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면을 일부 매립, 커뮤니티 광장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흑산도 본도와 단절되어 있는 내·외 영산도를 연결하는 연결교량을 설치하고 친소호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목포지방해양항만천 관계자는 “여객선터미널 신축방안 등을 마련해 흑산도 항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며 “흑산도항을 서남해안 도서지역의 중심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목포=김준석기자 kjs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