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자동차 부품 전진기지가 될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9일 전남도와 담양군에 따르면 광주 근교권의 부족한 공지용지난 해소를 위해 담양읍 삼만리와 금성면 원천리 일대 57만8000여㎡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담양군과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엠코㈜가 사업비 540억원을 투입, 추진하며 오는 201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대나무 신산업과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바이오식품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

특히 현대엠코㈜가 직접 산단 조성에 나서는 만큼 기아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생산 업체 등이 대거 입주하는 등 자동차부품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산단이 조성되면 7904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62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담양산단은 호남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고창∼담양 고속도로에서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물류에 큰 장점이 있으며 광주과학기술원과 테크노파크와 가까워 산학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산단 조성도 지자체가 민간업체와 합작, 특수법인을 설립한 후 개발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나주미래산단이나 동함평산단과 유사한 방식이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현재 여수·광양·대불·빛그린 등 국가산단 5곳, 오천·순천·문평 등 일반산단 29곳 등 총 34곳 243㎢가 지정돼 준공됐거나 조성 중이다. 이는 전국 총 501곳 1277㎢의 19%를 차지한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

/담양=정재근기자 j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