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국 최초로 안전총괄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전남도와 각 시·군도 정부 국정 기조에 맞춰 안전총괄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 실국의 명칭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기존 9국 65과 175담당이었던 조직을 9국 65과 181담당으로 6개 담당을 늘리는 개편안이 제307회 시의회 임시회에 안건 상정돼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행정복지국을 안전행정복지국으로, 재난관리과를 안전행정과로 변경하고, 안전행정과에는 생활안전담당을 신설했다.

안전총괄부서 신설 사례는 전국 최초다. 신설되는 안전행정과는 안전관리 정책을 총괄·조정하고 종합적·체계적 안전수준 진단·분석, 안전관리통합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맡게 된다. 또 사회적 재난 대응 및 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 근절을 위한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전남도 역시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안전을 전면에 내세운 점을 고려해 현 행정지원국을 안전행정국으로 변경, 안전 부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뿔뿔이 흩어진 안전 관련 부서의 통합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유해화학물질은 환경부서, 산단 업무는 경제산업국, 재난안전사고는 건설방재국, 구조구급과 방호예방은 소방본부, 불량식품은 식품안전과로 나뉘어져 제각각 업무를 추진해 왔었다.

안전행정국 산하에는 식품원산지 단속과 청소년 위생보호 등 민생 업무를 강화할 안전총괄과와 안전총괄계가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창조과학국 신설은 여전히 고민중이다. 전남도는 당초 6월 임시회에서 조례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관련 지침 전달이 미뤄지면서 이르면 7월 중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