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김철주 무안군수는 자신이 약속한 6개 분야 45개 공약사업을 매일 점검하며, 이행 여부와 그 정도를 살피고 있다.

최근 기업도시 지정 해제로 인해 실망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김 군수는 “무안을 전남 서남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필요한 국비 350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도·농 간 균형발전과 무안 발전을 견인할 장기개발 축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쪽으로는 회산연꽃방죽을 중심으로 영산강변을 따라 4계절 체류형 힐링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서쪽으로는 모두 3000억원을 투입, 삼향 마동∼해제 도리포∼현경 해운리를 연결하는 231.8㎞의 해안관광 일주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국지도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신안군의 해상국립공원과 영광군의 칠산앞바다를 연결하는 백수도로와 연결돼 서남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비 500억원이 지원되는 개발촉진지구 지정에 나서 9개 읍면권역에 21건의 대형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내 가축사육 규모 2위인 무안의 특징을 감안해 축산과를 신설하고 직소 민원실 운영에 나섰으며,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주요 농작업의 70%를 기계화하겠다는 목표를 추진중이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양파의 약리작용 연구와 친환경 한우특구 지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최대의 10만여 평의 백련 군락지가 있는 회산백련지를 사계절 체류 관광지로 조성하는데 올해 30억원 등 지난 2008년부터 4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무안생태갯벌 등 기존 자원과의 연계시킬 방침이다.

기존 무안·현경·해제고를 통합, 국비 420억원으로 자율형 공립고인 무안거점고가 내년에 개교할 예정에 있는 등 교육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장기간 침체, 남악신도시의 개발이익금을 둘러싼 전남도·전남개발공사와의 마찰, 목포대 의과대 유치, 2014년 예정된 전라남도체육대회를 성공 개최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김 군수는 “무안국제공항은 무안만이 아니라 광주·전남 발전의 지렛대인 만큼 국제선 및 제주노선 증·신설 등의 대책을 세우는데 모든 지자체들이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김민준기자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