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중국 하늘길이 점차 늘고 공항 내 면세품 인도장도 개설돼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12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중국 심양청년여행사, 한국공항공사와 세관, 출입국관리·검역 관계기관 등과 함께 무안∼심양 간 주 3회(월·수·금) 운항하는 정기성 인바운드(외국손님을 국내로 들여오는 여행) 전세기 첫 취항 환영행사를 연다.

도와 시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통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집중한 결과 지난 3월 31일부터 매일 무안∼천진 간 정기성 전세기를 유치해 6월 말까지 2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해 여수박람회를 계기로 관광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순천만정원박람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형행사가 줄줄이 개최되거나 예정돼 중국인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도와 시는 여세를 몰아 심양 전세기 상품의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 관광 광주·전남의 이미지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공항 내 면세품 인도장도 정식 설치돼 국내 어느 공항으로 입국하든 무안공항 인도장에서 면세품을 인도받고 곧바로 무안공항으로 출국할 수 있게 돼 공항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무안∼심양 간 전세기 취항과 무안공항 내 면세품 인도장 설치는 해외에서 광주·전남의 관광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