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와 관련 잡음이 일고 있다. 보건소장(5급) 승진을 앞두고 군이 단행한 인사예고가 군의 정원조례규칙과 배치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5·6급 승진을 포함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지난 26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5급인 보건소장과 의회사무과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엄다면장(5급)이 1년을 남기고 공로연수를 신청하면서 3명의 5급 승진 요인이 발생, 마련됐다.

그러나 보건소장(5급) 사무관 승진인사를 놓고 일부 직원이 강하게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함평군 정원조례규칙에는 보건직, 간호직, 의료기술직 중에서 보건소장을 임용할 수 있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인사예고에서 보건소장 대상자를 ‘간호직’으로만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승진후보자로 거론된 보건직 A씨가 시정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나서는 등 직렬 간 마찰로 번지고 있다.

보건직 A씨는 이번 인사의 부당함과 시정을 호소하며 직원들 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며,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이에 관련 군 관계자는 “인사예고는 어느직렬에서 승진을 시킬건가는 인사권자의 권한으로 그 의지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거치기전의 일종의 행정적인 절차”라며 “최종결정은 인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원안대로 의결이 되면 그에 따라 최종결정이 된다"고 말했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