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지방세 50만원 이상 체납자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납부를 독려하기로 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방세 총 체납액은 10억3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50만원 이상 체납한 319명(체납액 6억4100만원)이다. 군은 ‘방문 징수’를 위해 본청과 읍면 직원으로 징수반을 구성하고 체납자별로 전담직원을 지정해 징수할 예정이다.

특히 무조건 납부를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납세자가 처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하면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해 처리할 예정이다.

고의로 지방세 납부를 기피하는 경우에는 부동산 및 예금채권을 압류하고 공매처분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단행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체납액이 누증돼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체납자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납세를 유도하는 한편 고질체납자는 강력하게 징수해 형평성을 갖춘 세정업무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