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 공동화가 교육현장까지 미치고 있다.

청호중과 전남제일고등학교가 아파트 밀집지역과 남악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원도심 공동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971년 개교한 청호중은 학부모, 동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많아 용해동 주택단지로 이전 방침을 정했다.

지난달 목포교육지원청에 이전 요구서까지 제출했다. 이전비는 250억원이며 2016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전남제일고는 남악신도시인 옥암 대학부지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시의 한 관계자는 “원도심 학교 이설은 학생 수 감소와 지역 격차를 부추겨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반대했다.

원도심 지역의 유달중, 목포여중, 청호중 등은 학생 수가 오는 2018년까지 20∼40% 감소하지만 남악신도시에 있는 옥암중, 애향중 등은 10% 이상 늘 것으로 목포시는 예상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