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공적지원에 한계가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찾고-듣고-돕는’ 체계를 구축, ‘밀착 복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올 초 주민센터 통장 등 250명으로 구성된 ‘좋은 이웃들’을 위촉 운영하고, 시 희망복지지원단과 민간자원과 연계 추진한 결과 3066세대에 의료·전기료·생계비·교육비·집수리·화재복구비·차량지원 등 6억12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목포시 자원봉사센터와 유기적인 연계 체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선 결과 지금까지 23가구 250여만원 상당의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실제로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 부양가족이 없어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김모(75·원산동)씨를 후원기관인 보현정사 정각나눔회와 연계시켜 긴급 의료비 70만원과 함께 매달 일정액의 생계비를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지적장애 3급인 김모(여·32·하당동)의 경우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 미납으로 전기와 도시가스 중단 위기에 봉착한 사실을 알게 된 시 통합조사팀은 긴급생계비 80여만원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시켜주기도 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